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추진위원장이 이웃 주민에게 흉기 난동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
평소 자신을 험담했다는 게 이유였는데, 이웃 주민들은 재건축 추진에 진척이 없자 위원장이 주변에 화를 많이 냈다고 말했습니다.
홍민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들고 걸어갑니다.
도착한 곳은 재건축추진위원회 사무실.
누군가를 쫓아 뛰어 내려가더니 흉기를 크게 휘두릅니다.
[피해자 : 세 번이나 가격을 시도한 건, 가격을 한 거죠. 가격을 한 걸 제가 잘 피한 거죠.]
지난 5월 말,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
가해자는 재건축 추진위원장인 61살 A 씨, 피해자는 추진위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.
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.
흉기를 휘두르며 시작된 몸싸움은 이곳에서 10분 가까이 이어졌고, 주변 상인이 나와 말리고 나서야 끝났습니다.
A 씨가 흉기 난동을 부린 이유는 평소 피해자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녔다는 겁니다.
이웃 주민들도 A 씨가 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조차 어려움을 겪자 스트레스를 받아 화를 자주 냈다고 말합니다.
[이웃 주민 : 일을 잘했으면 이런 일이 안 생기지요. 갑질을 많이 했어요.]
경찰은 A 씨를 특수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습니다.
YTN 홍민기[hongmg1227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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